사순절 | 마태복음 26장 1-5절 --- ### 안내 - 오늘의 성경 말씀을 '천천히 소리 내어 반복해서' 읽으세요. -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표시하고 그 말씀을 깊이 묵상하세요. - 그 말씀을 통해 '성령님이 마음에 주시는 생각을 따라 기도'하세요. - 마음에 와닿은 말씀을 '짧게라도 외워' 하루 동안 자주 되뇌어 보세요. --- ### 묵상 오늘 말씀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이틀 전에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틀 후면 유대인의 명절 중 하나인 ‘유월절’인데, 그때 예수님이 죽으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마 26:2). 유대인의 종교지도자인 대제사장들과 서기관(율법교사)들은 예수님을 교묘하게 죽일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눅 22:2). ‘유월절’이라는 명절이 처음 소개된 곳은 성경의 두 번째 책인 출애굽기입니다. 출애굽기가 기록된 것은 예수님이 살던 시대로부터 약 1,500년 전입니다. 애굽(지금의 이집트)에서 노예로 지내던 이스라엘 백성이 해방되던 날이 유월절입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이 애굽에 내리셨던 열 가지 재앙 중 마지막 열 번째 재앙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른 집에는 사망의 재앙이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셨고, 그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유월절과 연관 지어 설명하셨습니다. 유월절 어린 양은 바로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어린 양의 피를 바른 집에는 죽음의 재앙이 엄습하지 않았던 것처럼, 예수님의 보혈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죽음에서 보호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하여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이 선택하신 방법은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게 하신 것입니다. 오늘 아침 다시 십자가 앞에 겸손히 서 봅니다. 십자가는 우리 죄를 없애는 하나님의 유일한 방법이며,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가슴으로 이 하나님의 사랑을 더 느끼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빙산이고 그 빙산은 감동으로 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의미를 머리로 아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십자가의 사랑을 가슴으로 느낄 때 우리의 무감각한 마음이 녹아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게 됩니다. 오늘,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던 그 시간과 장소에 고정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채찍질 당하면서 골고다 언덕으로 끌려가시는 예수님, 두 팔뚝을 관통하는 큰 못을 박는 소리, 두 발을 포개고 그 위에 더 큰 못을 박는 소리, 바닥에 쓰러져 있던 십자가가 세워지고 팔과 발에 박힌 못 위로 예수님의 몸무게가 실려 큰 고통을 가져오는 모습, 잠시 후에 어떤 병사가 예수님의 옆구리에 창을 찔렀고 거기에서 물과 피가 섞여 흘러내리는 모습, 주변 사람들의 웅성거림, 세 시간 후에 한낮임에도 불구하고 온 천하가 어두움으로 가득 찬 일이 일어났습니다. 십자가는 우리가 가진 죄를 못 박는 곳이었습니다. 거기는 우리가 달릴 자리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대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리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리게 할 만큼 죄는 큰 것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을 영원한 죽음으로 이끄는 것이 죄였습니다. 그 죄가 사람 안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아픔이었습니다. 십자가는 죄가 얼마나 지독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면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하나님도 그 모습을 그대로 보고 계셨을 것입니다. 건물에 십자가 달려 있다고 교회가 아니고, 사람이 교회에 다닌다고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를 믿고 감격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 #매일묵상 #마태복음 #사순절